반응형
동부에서 주행 중 정차 대기 중 후방추돌 사고를 당한 A씨. 속도는 높지 않았지만,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어깨와 목에 통증이 생겼다. 병원에서 촬영한 MRI 결과 디스크 돌출이 확인되었고, 담당 의사는 "사고로 인해 증상이 심해졌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정확한 인과관계를 단정짓지는 못했다는 게 A씨의 고민거리다.
상대방 보험사는 "디스크 인정을 위해 MRI 판독지를 제출하라"고 요구한다. A씨는 제출 여부를 두고 망설인다. "제출하면 불리해질까? 인정받을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왜 "판독지 제출"을 권할까?
- 인정 가능성 vs. 불이익 리스크
- 손해사정사 B는 "디스크의 외상성 파열이 아니라면, 보험사가 추간판 탈출증을 인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최근 트렌드상 퇴행성 변화로 판단될 경우, 14급 상해(염좌)로 처리되는 경우가 많다고.
- 반면, 손해사정사 C는 "제출하지 않으면 검토 자체가 이뤄지지 않는다"며 적극적인 자료 제출을 권한다. 설령 퇴행성 디스크라도, 치료비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 "디스크 등급"의 숨은 변수
- 외상성 디스크는 9급 상해, 퇴행성 디스크는 12급 상해로 구분된다. MRI 판독지에 "급성 외상"이 명시되어 있지 않다면, 보험사는 후자를 적용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
- A씨의 경우, 의료진이 "사고로 인한 악화"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명확한 진단은 내리지 않았다. 이는 협상 과정에서 논란의 소지로 작용할 수 있다.
판독지 제출 전, 꼭 확인해야 할 3가지
- 의료 기록의 일관성
- 사고 직후 병원에서 통증 호소 기록이 있는지 확인한다. "목이 뻐근하다", "어깨가 아프다" 등의 증상이 초기 진료문서에 기재되어 있다면, 인과관계 증빙에 도움이 된다.
- 판독지의 핵심 키워드
- "추간판 탈출", "협착", "신경 압박" 등의 용어가 있는지 살펴본다. 특히 "급성"이나 "외상성"이 언급되었다면, 보험사 인정 가능성이 높아진다.
- 보험사의 과거 사례 조사
- 해당 보험사가 유사 사고에서 디스크를 인정한 전례가 있는지 파악한다. 일부 보험사는 퇴행성 변화를 이유로 거부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제출 후 예상되는 시나리오
- 긍정적 경우: 보험사가 디스크를 인정해 12급 또는 9급 상해로 평가. 치료비 전액 또는 일부를 부담한다.
- 부정적 경우: "기존 퇴행성 질환"을 주장하며 14급 염좌로 처리. 이때는 추가 협상이나 분쟁조정위원회 개입을 고려해야 한다.
중요 포인트: 판독지 제출 자체로 인해 A씨가 추가적으로 불리해지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보험사의 인정 여부는 철저히 그들의 기준에 달려 있다.
어떤 선택이 최선일까?
- 제출한다면: 인정 가능성은 낮지만, 치료비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준비는 된다. 향후 소송이나 조정 시 증거로 활용 가능.
- 제출하지 않는다면: 디스크 관련 청구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 초기 염좌 치료비만 받게 될 위험.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
"판독지를 제출하되, 의료 기록과 상해 등급에 대한 전문가 자문을 병행하라. 단, 퇴행성 소견이 강하다면 기대치를 낮출 필요가 있다."
한 걸음 더: 증거 보강 전략
- 추가 의견서 확보
- 주치의에게 사고와 증상 악화의 연관성을 명시한 의견서를 요청한다. "
의 가능성이 있다"보다 "로 인해 악화되었다"는 표현이 유리하다.
- 주치의에게 사고와 증상 악화의 연관성을 명시한 의견서를 요청한다. "
-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 상담
- 보험사와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다면, 법적 개입을 검토한다. 특히, 과실 비율이나 과거 병력 등 복합적 요소가 있을 때 유용하다.
- 치료 지속과 기록 관리
- 통증이 지속된다면 정기적인 진료를 받고, 모든 증상을 상세히 기록한다. 이는 향후 후유장해 평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결론: 신중하되 소극적이지 말 것
MRI 판독지 제출은 "리스크보다 기회"로 접근해야 한다. 비록 인정 가능성이 낮아도, 모든 증거를 확보한 상태에서의 협상은 유리하다. 다만, 현실적인 기대치를 설정하고, 장기전에 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사고로 인한 신체적 고통에 심리적 부담까지 더하지 말자. 단계별 전략을 세우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차근차근 해결해나가야 한다."
반응형